포기하지 마 독후감 – 끝이 아닌 시작을 위한 믿음의 여정

 

흔들리는 삶의 순간, ‘포기하지 마’라는 위로

『포기하지 마』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많은 위로를 줍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문득 "이쯤에서 멈춰도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오잖아요. 이 책은 그런 포기의 유혹 앞에 선 우리에게 믿음으로 버티는 힘, 그리고 끝까지 달릴 이유를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 카일 아이들먼은 목회자이자 삶의 안내자처럼, 복음서 속 이야기와 현대인의 고민을 교차해 들려줍니다. 종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꼭 신앙이 있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누구든 한 번쯤 삶에서 버거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고난과 인내, 그리고 궁극적인 희망에 대해 진솔하게 다룬 부분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지금 힘든 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기를 원하신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했습니다. 삶이 가끔은 어둡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마치 조용히 등을 토닥이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줍니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은 결국 달라집니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신앙적 맥락과 실질적인 상황 속에서 제시합니다. 카일 아이들먼은 성경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겪는 고난이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윗, 욥, 바울과 같은 인물들도 절망의 순간을 마주했지만, 믿음으로 끝까지 버틴 결과가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뤘다는 것이죠.

읽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은 단지 끈기를 발휘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다시 바라보는 연습이라는 것을요. 어떤 상황에서든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할 가치가 있다면, 그건 내 힘으로 가 아니라 믿음으로 붙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걸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책에서는 특히 우리가 자주 겪는 현실적인 상황—인간관계의 어려움, 건강 문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가족 갈등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 안에서 어떻게 믿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어떻게 좌절을 넘을 수 있을지를 차분하게 안내해 주기에,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삶의 지침서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도 가장 힘든 시기에 이 책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어요.

 

진짜 믿음은 멈추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포기하지 마』를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진짜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정답처럼 던지지 않습니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그 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이 책의 진짜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카일 아이들먼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무조건적인 격려로만 소비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내려놓아야 할 것도 있고, 진짜로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분별력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 속에서,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 속에서 나온다고 강조하죠.

이 책을 덮고 나서 저는 제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믿음이 어떤 방식으로 나를 붙잡아주고 있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여정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포기하지 마』는 단지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길에 놓인 이정표 같은 책이었습니다.

 

지금 포기하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한 문장 "포기하지 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