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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독후감 – 버텨야 할 이유가 있는 당신에게

by GISGeeks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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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 책표지

체력은 단지 ‘운동 능력’이 아니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약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계속 가봅시다”라는 다소 투박한 말투와 “남는 게 체력인데”라는 문장이, 어딘가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외치는 듯한 기운을 풍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곧 깨달았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체력은 단순한 ‘운동 능력’이 아니라, 삶을 견뎌내고, 하루하루를 밀고 나가는 힘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요.

저자는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체력이 단지 ‘건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주저앉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는 마음의 힘, 육체의 피로를 이겨내고 해야 할 일을 해내는 일상의 루틴, 그리고 버텨야 할 이유를 잃지 않는 정신적인 지구력까지. 책을 읽으며 저도 자연스럽게 제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동안 ‘에너지’가 떨어졌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단순히 피곤함 때문이 아니라, 체력과 마음이 함께 소진된 결과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버티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책의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버틴다’는 행위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틴다고 하면 무조건 참는 것, 혹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버틴다는 건 ‘계속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보여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리듬을 지키는 것, 그것이 진짜 버티는 힘이라고요.

이 문장을 읽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바쁘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자주 ‘무기력’을 탓하며, 뭔가 대단한 성취를 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오늘 하루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살아냈다면, 그건 체력과 마음이 함께 작동하고 있는 증거라는 거죠. 특히 40대 이후 체력과 멘털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부터라도 내 몸과 마음을 조금 더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남는 건 ‘리듬을 지키는 힘’이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는 읽는 내내 부담이 없습니다. 길지 않은 문장들, 구어체에 가까운 문투,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꽤나 묵직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삶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목표가 아니라, 리듬과 루틴을 지켜나가는 힘이라는 것. 저는 이 책을 통해 ‘지속성’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걷고, 잘 먹고, 잘 자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인생을 만든다는 것. 저자가 강조하는 이 메시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날, 이 책은 “그래도 계속 가보자”라고 부드럽게 등을 떠밀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40대 이후부터 더욱 선명하게 와닿는 문구, "인생은 마라톤! 결국 남는 건 체력입니다"에 공감하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도서입니다.